Ai search visibility cover

ChatGPT에 우리 회사가 나오려면

AI 검색 시대의 홈페이지, 답변에 인용되는 사이트의 조건

AI 검색 창에서 '우리 동네 인테리어 업체 추천해 줘'라는 질문에 AI가 답하며 여러 출처 중 '우리 회사' 카드를 인용 출처로 표시한 화면 일러스트
3줄 요약

  • 고객은 이제 검색 결과 목록보다 AI가 정리한 답을 먼저 봅니다. 네이버 AI 브리핑은 2025년 말 통합검색의 20% 이상에 적용됐습니다.
  • AI는 비밀 규칙이 아니라 '읽기 쉽고, 확인 가능하고, 어디서나 같은' 정보를 골라 인용합니다.
  • robots.txt 설정 하나로 ChatGPT 검색에서 빠질 수도 있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로 점검해 보세요.

검색창 대신 질문창, 고객의 첫 화면이 바뀌었습니다

예전 고객은 "인테리어 업체"를 검색하고 링크를 차례로 눌러 봤습니다. 지금은 "우리 동네에서 꼼꼼한 인테리어 업체 어디야?"라고 AI에게 묻고, AI가 골라 준 몇 곳만 확인합니다.

숫자로 보는 AI 검색: ChatGPT 주간 사용자 9억 명(2026년 2월), 구글 AI 모드 월간 사용자 10억 명 이상(2026년 7월), 네이버 통합검색 중 AI 브리핑 적용 비율 20% 이상(2025년 12월). AI 요약이 뜨면 링크 클릭 비율이 15%에서 8%로 감소(Pew Research Center, 2025, 미국)

규모도 이미 큽니다. OpenAI는 2026년 2월 ChatGPT의 주간 사용자가 9억 명이라고 밝혔고, 구글은 2026년 7월 실적 발표에서 검색의 AI 모드 월간 사용자가 10억 명을 넘었다고 했습니다. 구글은 2025년 9월 AI 모드를 한국어로 내놓았고, 네이버가 2025년 3월 시작한 AI 브리핑은 그해 12월 통합검색의 20% 이상에 적용됐습니다.

문제는 클릭입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2025년 실제 검색 기록을 분석해 보니, AI 요약이 뜬 검색에서 일반 링크를 누른 비율은 8%로 요약이 없을 때(15%)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AI 답변에 이름이 오르지 못하면, 고객이 우리 사이트까지 올 기회 자체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AI는 어떻게 출처를 고를까

AI 검색은 기억만으로 답을 지어내지 않습니다. 질문을 받으면 실제로 웹을 검색해 페이지를 읽고, 내용을 요약하면서 출처 링크를 붙입니다. 구글은 질문을 여러 하위 주제로 나눠 동시에 검색하는 '쿼리 팬아웃' 방식을 쓴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출발점은 여전히 검색입니다. 구글은 공식 문서에서 AI 개요와 AI 모드에 나오기 위한 별도 요건은 없고, 일반 검색에 색인되는 페이지면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SEO는 끝났다"가 아니라, 검색 최적화(SEO)의 기본기가 AI 답변의 입장권이 된 셈입니다.

차이는 그중 어떤 페이지가 인용되느냐에서 납니다. 질문에 바로 답하는 문장, 확인 가능한 사실, 여러 곳에서 똑같이 확인되는 정보가 있는 페이지가 유리합니다.

AI는 가장 멋진 사이트가 아니라 가장 확실한 사이트를 인용합니다.

AI가 읽을 수 있는 홈페이지의 조건

글자를 이미지로 올린 사이트는 AI가 이미지 2개와 추상적인 문구만 읽어 지역·가격·연락처를 알 수 없지만, 텍스트로 쓴 사이트는 업종·지역·가격 기준·FAQ를 그대로 읽는다는 비교 예시

글자는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로. 중소기업 사이트에서 가장 흔한 문제입니다. 메인 배너, 서비스 소개, 가격표를 통째로 이미지로 올리면 사람 눈에는 보여도 AI와 검색엔진에는 거의 빈 페이지입니다.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얼마에. 업종, 서비스 지역, 대표 서비스, 가격대나 견적 기준, 영업시간을 한 페이지에 분명히 적어 두세요. 고객이 AI에게 묻는 질문 대부분이 이 다섯 가지입니다.

FAQ는 고객의 말투로. "견적은 무료인가요?", "주말에도 시공하나요?"처럼 실제로 받는 질문을 제목으로 쓰고 바로 아래 답을 적으면, AI가 그대로 가져가기 좋은 형태가 됩니다.

구조화 데이터는 '보이는 내용과 똑같이'. 구조화 데이터(schema)는 페이지 정보를 검색엔진이 읽는 표준 형식으로 한 번 더 적어 두는 코드입니다. 업체 정보나 FAQ를 표시해 두면 정확히 읽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구글은 AI 전용 마크업이나 별도 파일은 필요 없고, 구조화 데이터가 화면의 텍스트와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속도와 모바일. 느리거나 모바일에서 깨지는 페이지는 사람도, 크롤러도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robots.txt, 막아도 되는 봇과 막으면 안 되는 봇

robots.txt는 크롤러(웹페이지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봇)에게 어디까지 들어와도 되는지 알려 주는 '출입 안내문' 파일입니다. 그런데 'AI 학습이 싫어서' AI 관련 봇을 한꺼번에 막아 둔 사이트가 적지 않습니다.

검색 노출용 봇(OAI-SearchBot, Googlebot, PerplexityBot, 네이버 Yeti)은 막으면 AI 답변에서 빠지고, 학습용 봇(GPTBot, Google-Extended)은 선택 사항이라는 비교. GPTBot은 차단하고 OAI-SearchBot은 허용하는 robots.txt 예시 포함

그런데 봇마다 역할이 다릅니다. OpenAI 문서에 따르면 GPTBot은 AI 모델 학습용이고, OAI-SearchBot은 ChatGPT 검색에 사이트를 보여주기 위한 봇입니다. OAI-SearchBot을 막은 사이트는 ChatGPT 검색 답변에 나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GPTBot만 막는 것은 학습 거부 의사 표시일 뿐, 검색 노출과는 별개입니다.

Perplexity도 검색용 PerplexityBot을 따로 둡니다. 구글은 일반 검색과 AI 개요를 모두 구글봇(Googlebot)으로 다루고, Google-Extended는 제미나이 등 다른 AI 서비스의 학습과 활용 범위를 정하는 별도 설정입니다. 즉 '학습은 거부, 검색 노출은 허용'이 가능합니다. 제작 업체나 보안 플러그인이 일괄 차단해 두지 않았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홈페이지 밖의 정보도 AI가 읽습니다

AI는 우리 사이트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블로그 후기, 기사, 업계 디렉터리까지 함께 봅니다. 네이버는 장소 관련 AI 브리핑이 이용자 리뷰를 요약해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정보 일관성이 중요합니다. 홈페이지와 네이버 플레이스의 영업시간이 다르고 구글에는 옛 주소가 남아 있다면, AI는 어느 쪽도 확신하지 못합니다. 상호,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을 모든 채널에서 똑같이 맞추는 것이 가장 싸고 효과가 큰 작업입니다. 구글도 비즈니스 프로필 정보를 최신으로 유지하라고 권합니다.

리뷰와 제3자 언급은 '증거'입니다. 후기에 자주 나오는 표현이 결국 AI가 우리 회사를 설명하는 문장이 됩니다. 만족한 고객에게 후기를 부탁하고 답글을 성실히 다는 기본기면 충분합니다.

AI 검색 노출 체크리스트

해당하는 항목을 눌러 체크해 보세요

체크한 항목 개 · 7개 미만이면 개선할 여지가 큽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저장해 두고, 사이트를 고치거나 영업 정보가 바뀔 때마다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세 가지

  1. AI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ChatGPT, 구글 AI 모드, 네이버에 "○○동 + 업종 추천"을 물어보세요. 우리 회사가 나오는지, 설명이 정확한지, 대신 누가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2. 채널별 업체 정보를 하나로 맞추세요
    홈페이지, 네이버 플레이스, 구글 비즈니스 프로필, 인스타그램의 상호·주소·전화·영업시간을 한 표에 적어 비교하고 다른 곳을 고치세요.
  3. 이미지 속 글자를 텍스트로 옮기고 robots.txt를 확인하세요
    핵심 문구와 가격 기준, FAQ를 텍스트로 바꾸세요. 사이트 주소 뒤에 /robots.txt를 붙여 열어 보고, 검색용 봇이 막혀 있다면 제작 업체에 수정을 요청하세요.
FREE · 24시간 내 회신

ChatGPT는 우리 회사를 어떻게 설명할까요?

사이트 주소만 보내주시면 AI 크롤러 차단 여부, 텍스트와 구조화 데이터 상태, 채널별 정보 일치 여부를 정리해 드립니다. 영업 전화는 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이트 AI 검색 노출 진단 받기 →

참고 자료: OpenAI ChatGPT 주간 사용자 발표(2026), Alphabet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 구글코리아 블로그 AI 모드 한국어 출시(2025), 뉴시스 네이버 AI 브리핑 보도(2025), Pew Research Center AI 요약과 검색 클릭 분석(2025), Google Search Central 'AI 기능과 웹사이트' 문서(2025), OpenAI·Perplexity 크롤러 문서,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Logo not branding cover

로고만 바꾸는 건 브랜딩이 아닙니다

포지셔닝·말투·시각 체계·접점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이루는 것들

가운데 작은 로고 마크를 중심으로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간판, 제안서, 명함 카드와 색상 견본, 서체 샘플이 점선으로 연결된 브랜드 시스템 일러스트
3줄 요약

  • 로고는 브랜드의 얼굴일 뿐, 브랜드 자체가 아닙니다. 로고만 바꾸면 고객이 느끼는 인상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포지셔닝, 말투, 시각 체계, 그리고 모든 접점에서의 일관성으로 이뤄집니다.
  • 로고 교체 견적을 받기 전에 아래 10항목 체크리스트부터 확인해 보세요.

새 로고를 달았는데 왜 달라진 게 없을까

큰마음 먹고 로고를 바꿉니다. 명함과 간판도 새로 하고, 홈페이지 상단 로고도 교체합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문의는 비슷하고, 고객 반응도 그대로입니다.

로고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로고 아래에 있는 것들이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기억하는 것은 로고 모양보다 "그 회사는 ○○한 곳"이라는 한 줄 인상이고, 그 인상은 홈페이지 문구, 인스타그램 사진, 직원의 응대, 제안서 표지가 쌓여 만들어집니다.

로고는 빙산의 일각: 수면 위에 보이는 것은 로고뿐이고, 수면 아래에는 시각 체계(색·서체·이미지 톤), 말투와 톤, 가장 깊은 곳에 포지셔닝(누구에게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이 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고객이 우리를 알아보고 기억하게 만드는 요소 전체를 말합니다. 크게 네 층으로 나눠 보면 로고가 왜 '일각'인지 분명해집니다.

1층 포지셔닝, 누구에게 무엇으로 기억될 것인가

포지셔닝은 고객 머릿속에서 우리가 차지하려는 자리입니다.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곳"과 "까다로운 고객이 마지막에 찾는 곳"은 로고가 같아도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점검 방법은 한 문장입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문제]를 [어떻게 다르게] 해결한다." 이 문장이 바로 나오지 않거나 직원마다 답이 다르다면, 로고보다 이 문장을 먼저 정해야 합니다. 디자인은 이 문장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2층 말투와 톤,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

보이스(voice)는 브랜드의 성격, 톤(tone)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말투의 온도입니다. 동네 카페와 법률 사무소는 다르게 말해야 하고, 같은 회사라도 공지와 이벤트 글의 온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채널마다 성격이 바뀔 때입니다. 홈페이지는 딱딱한 공문체, 인스타그램은 들뜬 반말, 제안서는 "당사는 귀사의"로 시작하는 번역투라면 고객은 같은 회사라고 느끼기 어렵습니다. 브랜드 말투를 형용사 세 개로 정하고, '하는 말'과 '안 하는 말' 예시를 몇 줄 적어 두면 누가 써도 같은 목소리가 납니다.

3층 시각 체계, 로고는 그중 한 조각

시각 체계를 이루는 다섯 요소: 컬러(주색·보조·강조 비율), 서체(제목과 본문), 이미지 톤, 레이아웃, 로고. 로고는 다섯 개 중 하나라는 예시 일러스트

시각 체계는 색, 서체, 이미지 스타일, 레이아웃 규칙을 묶은 것입니다. 주색과 보조색을 어떤 비율로 쓰는지, 제목과 본문 서체는 무엇인지, 사진은 밝고 따뜻한 톤인지 차분한 톤인지까지 정해 두는 것입니다. 로고는 이 체계의 한 요소입니다.

고객이 실제로 가장 자주 보는 것은 로고보다 색과 사진의 분위기입니다. 인스타그램 피드 아홉 칸을 로고 없이 봐도 '그 회사'라는 걸 알 수 있다면 시각 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4층 접점, 고객이 만나는 모든 곳에서 같아야 합니다

접점(touchpoint)은 고객이 브랜드를 만나는 모든 지점입니다.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간판, 명함, 제안서, 견적서, 카카오톡 채널 프로필, 직원 유니폼까지 모두 해당합니다.

가상의 인테리어 업체 예시: BEFORE는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간판, 제안서의 색과 말투가 제각각이라 다른 회사처럼 보이고, AFTER는 같은 색과 같은 메시지로 한 목소리를 낸다

이 일관성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집니다. 브랜드 관리 플랫폼 Marq(옛 Lucidpress)가 2021년 450여 곳을 조사한 보고서에서는 응답 기업의 60%가 브랜드 기준에 어긋난 콘텐츠 문제를 겪는다고 답했습니다. 기준이 있어도 흔들리는데, 기준이 없다면 담당자가 바뀔 때마다 브랜드도 바뀝니다.

브랜딩은 로고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같은 약속을 반복하는 일입니다.

그래도 로고를 바꿔야 할 때

로고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사업 방향이 크게 바뀌어 지금 로고가 다른 업종처럼 보일 때, 휴대폰 프로필처럼 작은 원 안에서 알아보기 어려울 때, 상표 문제가 생겼을 때입니다.

그 경우에도 순서는 같습니다. 포지셔닝 → 말투 → 시각 체계 → 접점 적용. 아래층을 먼저 정하면 새 로고는 그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디자이너에게 전달할 기준도 분명해집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크리스트 10

해당하는 항목을 눌러 체크해 보세요

체크한 항목 개 · 6개 이하라면 로고보다 기준 정리가 먼저입니다

이 체크리스트는 저장해 두고, 로고나 간판, 홈페이지를 바꾸기 전에 먼저 꺼내 보세요.

지금 할 수 있는 세 가지

  1. 한 문장 정의를 써 보세요
    "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문제]를 [어떻게 다르게] 해결한다." 직원들에게도 따로 써 보게 한 뒤 답을 비교하면, 브랜드가 어디서 흔들리는지 보입니다.
  2. 모든 접점을 한 화면에 모아 보세요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간판 사진, 명함, 제안서 표지를 캡처해 한 장에 나란히 놓으세요. 색, 서체, 말투가 다른 곳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3. 한 장짜리 브랜드 가이드를 만드세요
    한 문장 정의, 말투 형용사 세 개, 색상 코드, 서체, 사진 톤만 담아도 충분합니다. 새 직원이나 외주 디자이너에게 이 한 장을 먼저 건네세요.
BRAND IDENTITY

로고 이전에, 우리 브랜드의 기준부터 세워 볼까요?

섹시쥬는 포지셔닝과 메시지부터 시각 체계, 홈페이지까지 한 흐름으로 설계합니다. 지금까지의 작업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섹시쥬 브랜드 작업 보기 →

참고 자료: Marq(옛 Lucidpress), The State of Brand Consistency(2021). 본문 속 업체와 화면은 가상의 예시입니다.


Homepage copy cover

사장님이 쓴 문구가 고객을 떠나게 하는 이유

홈페이지 문구 실수 6가지와 5초 테스트, 바로 고쳐 쓰는 Before/After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 '저희는 최고의 품질로 고객 만족을 실현합니다'에 취소선이 그어지고 '30평 아파트, 4주 만에 끝내는 인테리어'로 고쳐 쓰는 장면. 회사 자랑, 고객의 결과, 다음 행동, 증거 메모와 5초 타이머가 붙어 있다
3줄 요약

  • 방문자는 첫 10초 안에 머물지 떠날지를 정합니다. 그 10초를 쓰는 것이 첫 화면의 문구입니다.
  • 회사 자랑, 추상어, 다음 행동 없음, 전문용어, 글 덩어리, 증거 없음이 고객을 떠나게 하는 6가지 실수입니다.
  • 고객의 문제 → 결과 → 증거 → 행동 순서로 바꾸면 같은 내용도 읽힙니다. 아래 Before/After 5세트를 저장해 두세요.

고객은 읽지 않습니다, 훑어봅니다

홈페이지 문구는 대부분 사장님이 직접 씁니다. 회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니 당연합니다. 문제는 너무 잘 안다는 데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보니 고객이 듣고 싶은 말이 묻힙니다.

웹 사용성 연구 기관 닐슨 노먼 그룹(NN/g)은 2011년 분석에서 방문자가 웹페이지를 10~20초 만에 떠나는 경우가 많고, 첫 10초가 머물지 떠날지를 가른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관의 2008년 분석에서는 한 번 방문할 때 실제로 읽히는 단어가 20% 안팎에 그쳤습니다.

오래된 연구지만 스마트폰으로 훑어보는 지금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짧은 훑어보기 안에 "여기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곳인가"가 보여야 합니다.

고객을 떠나게 하는 문구 실수 6가지

1. 회사가 주어인 문장. "저희는 20년 전통의…"로 시작하는 첫 문장입니다. 고객은 회사의 역사보다 자기 문제에 관심이 있습니다. 첫 문장의 주어를 고객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인상이 달라집니다.

2. 추상어. "최상의 품질", "최고의 서비스", "고객 만족"은 경쟁사도 모두 쓰는 말입니다. 모두가 쓰는 말은 아무 정보도 주지 않습니다. 숫자, 기간, 대상처럼 확인할 수 있는 말로 바꿔야 합니다.

3. 무엇을 파는지, 다음에 뭘 할지 없음. 첫 화면만 보고 업종과 지역을 알 수 없거나, 상담·전화·견적 버튼이 화면 아래에 숨어 있는 경우입니다. 마음이 생긴 순간 행동할 곳이 없으면 고객은 뒤로 가기를 누릅니다.

4. 업계 용어. "OEM/ODM 원스톱 솔루션", "기장 대리"는 업계 사람에게만 익숙한 말입니다. 고객이 검색창에 치는 말, 전화로 묻는 말로 바꾸세요.

5. 글 덩어리. 회사 소개를 한 문단에 열 줄씩 쓰면 아무도 읽지 않습니다. 한 문단은 2~3문장, 핵심은 소제목과 굵은 글씨로 드러내야 합니다.

6. 증거 없음. "믿을 수 있는 업체"라고 쓰는 대신 고객 후기, 작업 사진, 거래처, 자격증을 보여주세요. 주장은 증거가 붙을 때만 믿음이 됩니다.

5초 테스트, 지인에게 5초만 보여주세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회사와 관계없는 지인에게 홈페이지 첫 화면을 5초만 보여주고 닫은 뒤 세 가지를 묻습니다.

5초 테스트: 방문 첫 10초가 머물지 떠날지를 가른다(Nielsen Norman Group, 2011). 지인에게 첫 화면을 5초 보여주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누구를 위한 곳인지, 다음에 뭘 하면 되는지 묻고, 하나라도 머뭇거리면 문구를 고칠 때

셋 중 하나라도 머뭇거리면 문구를 고칠 때입니다. 5초 테스트는 사용성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간단한 점검법으로, 사장님 눈에는 당연한 것이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금방 알려 줍니다.

가족이나 직원은 이미 회사를 알기 때문에 좋은 테스트 대상이 아닙니다. 업종과 무관한 친구 두세 명이면 충분합니다.

고쳐 쓰는 공식: 문제 → 결과 → 증거 → 행동

문구를 고쳐 쓰는 4단계 공식: 문제(고객이 겪는 불편), 결과(우리를 만나면 달라지는 점), 증거(믿을 이유), 행동(지금 할 일). 가상의 세무사 사무소 예시로 '장부 정리, 아직 직접?', '기한 걱정 없이 영업에만 집중', '고객 후기·리포트 샘플', '무료 상담 예약'

문제로 시작하면 고객이 "내 얘기네" 하고 멈춥니다. 이어서 우리를 만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결과를 보여주고, 그 말을 믿을 증거를 붙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할 수 있는 행동 하나를 분명한 버튼으로 둡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회사 소개와 연혁은 지우는 게 아니라 뒤로 보내는 것입니다. 관심이 생긴 고객은 그때 회사 이야기를 찾아 읽습니다.

고객은 회사를 사지 않습니다. 자기 문제의 해결을 삽니다.

문구 Before/After 5세트

아래는 가상의 업체를 예로 든 문구입니다. 실제 업체와는 관계없으며, 숫자는 예시입니다. 우리 회사의 실제 숫자와 사실로 바꿔 응용해 보세요.

업종 Before After
인테리어 최고의 품질로 고객 만족을 실현합니다 30평 아파트 4주 완공, 추가 비용 없는 확정 견적
세무사 풍부한 경험의 세무 전문가 기장부터 신고까지, 매달 1회 리포트로 정리
카페 정성을 다하는 감성 공간 매일 아침 7시에 굽는 크루아상
제조업 OEM/ODM 원스톱 토털 솔루션 500개 소량 생산부터, 샘플은 2주 안에
학원 최고의 강사진, 최상의 커리큘럼 중2 수학 70점대를 위한 반, 주 1회 오답 리포트
가상의 업체로 든 문구 Before/After 5세트: 인테리어, 세무사, 카페, 제조업, 학원의 추상적인 문구를 구체적인 숫자와 결과가 담긴 문구로 바꾼 예시

이 표를 저장해 두고, 홈페이지·블로그·제안서 문구를 쓸 때마다 꺼내 보세요.

지금 할 수 있는 세 가지

  1. 오늘 5초 테스트를 해 보세요
    업종과 무관한 지인 두세 명에게 첫 화면을 5초만 보여주고 세 가지 질문을 하세요. 답을 그대로 메모해 두면 고칠 곳이 보입니다.
  2. 첫 문장의 주어를 고객으로 바꾸세요
    "저희는"으로 시작하는 문장을 찾아 고객의 문제나 결과로 시작하게 고쳐 보세요. 추상어는 숫자, 기간, 대상으로 바꿉니다.
  3. 증거와 버튼을 첫 화면에 올리세요
    후기 한 줄, 작업 사진 한 장, 상담 버튼 하나를 스크롤하지 않아도 보이는 곳에 두세요. 휴대폰 화면으로도 꼭 확인하세요.
BRAND · WEBSITE

우리 회사 이야기, 고객의 언어로 바꿔 볼까요?

섹시쥬는 브랜드 메시지부터 홈페이지 문구, 디자인까지 한 흐름으로 만듭니다. 지금까지의 작업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섹시쥬 브랜드 작업 보기 →

참고 자료: Nielsen Norman Group, How Long Do Users Stay on Web Pages?(2011), Nielsen Norman Group, How Little Do Users Read?(2008). Before/After 문구는 가상의 예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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